전국 대표적인 국립휴양림정보
이제 곧 여름 휴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행은 가고 싶은데 비용이 부담되거나 거리가 멀어서 서울 인근으로 가고 싶은 분들 위해 여름철 휴양지를 소개 해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중미산 휴양림에 1박을 처음 해봤는데요. 고속도로를 타고 30분 거리에 위치하여 가까운 점이 가장 좋았고, 서종ic 인근에 맛집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가벼운 차림으로 가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국립휴양림의 다른 곳과 다른 점은 '야생'을 경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엄격한 인원수 제한과 시간 통제 그리고 국유지라서 그런지 계곡이나 숲 속을 가보면 동남아 밀림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 그대로 사람 손이 전혀 닿지 않은 경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국립휴양림 매력에 한번 빠지면 콘도나 펜션과는 또 다른 자연 그대로의 정취와 조용하게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예약하기가 정말 하늘에 별 따기라는 점 입니다. 휴양림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했었던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 휴양림 가기 전 알아 두어야 할 사항
1) 예약하는 법
'남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선점할 것!!!' 중미산 휴양림을 예약할 때에 겪었던 일인데 인터넷으로 보증금을 걸지 않고 예약을 하다보니 중복으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 친인척 명의를 가지고 원하시는 날짜에 지금 부터 계속 대기를 걸어 놓는게 노하루라면 노하우~
원하시는 날짜에는 거의 꽉 찼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바로 해당 홈페이지 예약사이트로 들어가셔서 식구들의 명의를 가지고 무조건 대기를 걸어 놓습니다.
2) 여름엔 덥고 습하다.
산속에 있는 국립휴양림들은 이유가 자연환경보호인 줄은 모르지만 여름에도 산속은 쉬원해서 에어컨을 설치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여름에 숙박을 하게 되면 한낮에는 덥고 밤에는 습합니다. 특히 더위를 타는 분들과 날파리, 모기들을 모서리치게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여름 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한 여름에는 휴양림 숙소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기 때문에 캠핑장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휴가 일정이라고 봅니다.
3) 저렴한 숙박요금 대신 세면도구가 없다.
리조트나 콘도 등에는 기본적인 바디용품들이 비치 되어 있지만, 휴양림은 욕실 화장지만 딱! 있습니다.
처음으로 휴양림에 가보신 분들은 그 환경에 열악하다고 느끼실텐데요. 저는 뭐 이런 엉망진창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1박을 해보시면 휴양림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누워만 있어도 힐링되는 그런 곳입니다.
▲ 경기 중미산 자연휴양림
주소: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산201-2,
매일: 09:00 - 18:00
캠핑장비도 없고 자동차 멀미 때문에 멀리 여행 다니는게 부담스러운분들에게 적합한 곳입니다. 저 같은 경우 기본적인 장비는 있지만 막상 캠핑을 다닐려고 하다보니 자동차 운전하고 도착하면 지쳐서 쉬느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힘이 부친데요. 중미산은 서울과 가까운 거리여서 운전하는 아빠들에게 부담없는 곳 입니다.
해발 834m의 중미산의 농다치고개 너머 분지 속에 있는 침엽수림으로 휴양림을 중심으로 북쪽에 중미산, 동쪽에 소구산 줄기가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서쪽 서종면 정배리 방면으로 흘러 내려가 북한강과 합수되는 문호천계곡이 있어 여름철 시원한 골바람이 불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는 삼단폭포가 있다. 휴양림에는 양평, 설악 일대의 특산물인 표고버섯 재배장이 있으며 유실수를 직접 기르는 과수원, 자연관찰원 등과 숲속의 집, 야영장을 비롯해서 삼림욕장, 산책로, 향토식물원, 물놀이장, 체력단련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추어져 있다. 주변에 청평호반, 유명산 자연휴양림, 용문산국민관광지, 양평 한화리조트 등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 변산자연휴양림 '우리나라 첫 해안형 자연휴양림'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로 3768
매일: 09:00 - 18:00
여름성수기에 숙박예약 경쟁률이 무려 213대 1로 전국 국립휴양림 40곳 중 가장 치열한 곳으로 변산반도 국내 유일한 해안생태형 휴양림이란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앞으론 바다가 펼쳐지고 뒤론 숲이 우거져 장관 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 변산자연휴양림은 2015년 2월에 개장하였고 우리나라 첫 해안형 자연휴양림이다. 바다를 품은 숲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며, 채석강이나 내소사 곰소염전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서 1박 후 돌아오는 길에 볼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또한 근처 조개 체험하는 곳도 있으니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장화 신고 조개 체험도 신나게 해보세요. 혹시 알아요 낙지가 잡힐지...
▲ 경북 문경에 있는 대야산자연휴양림 '184대 1'
주소: 경북 문경시 가은읍 용추길 31-35
매일: 09:00 - 18:00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저한테는 문경하면 떠오르는게 사과랑 드라마 세트장이 떠 오릅니다. 이번에 알아보니 문경이 이제는 관광도시로 유명한 곳이었네요. 문경시의 8경중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야산(930m)과 둔덕산(970m) 사이로 흐르는 용추계곡, 선유동계곡이 있습니다. 신라9산선문의 봉암사, 견훤유적지, 운강 이강년 생가지, 문경새재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 휴양림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도 있습니다.
휴양림에는 산악인을 위한 방문자안내소, 가족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산림문화휴양관과 가족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도자기체험장, 숲체험로 등 다양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설을 기반으로 도자기 전시관, 생태공원, 클레이 사격장, 레프팅, 드라마 오픈세트장 등 다양한 체험학습과 관광 및 레포츠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는 휴양림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한 사설 휴양림과 국립휴양림의 차이는 바로 자연보존력이었습니다. 우리가 휴양림을 찾는 이유는 물 보다는 산을 선호하는 분들일 텐데요. 사설 휴양림은 주변 환경이 아무래도 사람 손이 많이 탄 느낌이었고 국립휴양림은 정말 '야생', 라이브 그 자체여서 새롭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올 해 여름휴가는 휴양림 어떠세요?
